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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준대형 신차, 독일차를 당해낼까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8-24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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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수입차에 맞설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 신차 AG(프로젝트명)의 승용차 이름을 '아슬란(ASLAN)'으로 확정했다.

이 차는 정몽구 회장이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 경쟁할 만한 승용차 출시를 주문한 데 따라 개발된 것이다.
 
  정몽구의 준대형 신차, 독일차를 당해낼까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세단 신차 AG의 이름을 터키어로 ‘백수의 왕’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으로 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차종으로 전륜 구동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 5월 열린 2014부산국제모터쇼에서 외관이 공개됐다.

아슬란의 외관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역동적 아름다움) 2.0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국내 준대형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은 고객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적극 담아 탄생한 현대차의 결과물”이라며 “든든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아늑하고 우아한 실내공간 등 고객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슬란은 하반기에 4천만 원 초중반대 가격으로 출시된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딱 중간급 차종이다. 전체 길이는 4910㎜인 그랜저와 4990㎜인 제네시스의 중간 정도인 4960㎜다. 엔진 배기량 2.4ℓ, 3.0ℓ인 그랜저보다 큰 3.0ℓ와 3.3ℓ짜리가 사용된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내수 수요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차종세분화 전략이 적극 반영돼 개발된 차량이다.

아슬란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고급차 모델에 맞대응하게 된다.

현대차는 준대형급 이상에서 세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독일 완성차회사들이 준대형 세단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3월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에 밀린다면 해외시장에서 부진도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다시 현대차를 선택하도록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신차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정몽구의 준대형 신차, 독일차를 당해낼까  
▲ 현대차 신차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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