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증권가가 벌써부터 '공매도 수혜주' 후보군 추리기에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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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의 공방전 와중에 일부 종목 주가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주가의 하락을 원하기 마련인 공매도 주체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일부 종목이 큰폭으로 뛴 적이 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개인과 공매도 세력 힘겨루기 재연될까, '제2의 에코프로' 후보 점치는 증권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12/20231201113450_3435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공매도가 제도 보완을 거친 뒤 전면 재개를 앞두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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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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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란 차입을 활용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기법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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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현재 주당 1만 원짜리 A 주식을 누군가에게 빌린 뒤에 이를 시장에 팔아 1만 원을 취득한다. 이후 A 주식이 8천 원으로 내리면 이를 매수해서 상환한다. 결과적으로 2천 원의 이익을 남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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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를 경우에는 손실을 보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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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공매도는 현재 주가가 과열로 생각되는 종목에 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으며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주가의 하락폭이 더욱 강화되곤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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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매도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 유럽 재정위기(2011), 코로나19 위기(2020~2021) 등에 걸쳐 세 차례 금지됐다. 증시가 출렁이는 시기에 변동성을 잡기 위해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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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3년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매도 금지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주로 영향을 끼쳤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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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매도는 전자방식이 아닌 수기로 잔고를 집계했으며 엄연히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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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국이 공매도를 일시 중단한 뒤 제도 정비를 마친 상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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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공매도 금지가 이뤄지기 전인 2023년에는 소위 ‘숏스퀴즈’가 발생하면서 일부 종목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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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A 주식의 주가가 오를 경우 이론상으로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은 무한대로 불어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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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A 주식을 사들여 상환(숏커버링)해야 하는데, 이같은 수요가 많아질수록 공매도 잔고는 빠르게 줄고 주가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지는 상황이 된다. 이를 숏스퀴즈라 부르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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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 사태'가 대표 사례다. 당시 배터리 소재 등을 개발하는 기업 에코프로엔 공매도가 많이 쌓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오히려 숏스퀴즈가 발생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개인과 공매도 세력 힘겨루기 재연될까, '제2의 에코프로' 후보 점치는 증권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9/20240925163737_2515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공매도가 전면 재개됨에 따라 증권가가 제 2의 에코프로 찾기에 나섰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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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증권가에서는 향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 나서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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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동안 대차잔액(공매도의 선행 지표)이 증가했으나 실적은 탄탄하며 주가 과열로 볼 수 없는 종목들이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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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종목들은 공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주가 상승이 멈추지 않아 숏스퀴즈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2023년 2차전지 종목을 통해 확인했던 사례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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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기간 동안 코스피 종목 가운데 대차잔액 증가율이 높은 10개는 이수페타시스(130.9%), HD현대미포(110.4%), 한미반도체(108.4%), 두산(92.8%), LG이노텍(72.8%), 한화오션(70%), 현대차(69.7%), 한국항공우주(67.3%), 엔씨소프트(66%), 삼성E&A(63.6%) 순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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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동안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해 실적 전망이 개선된 종목을 위 가운데서 추리면 이수페타시스(3.4%), HD현대미포(2.7%), 두산(5.5%), LG이노텍(3.1%), 한화오션(9.3%), 현대차(0.3%), 한국항공우주(3.7%), 삼성E&A(1.5%)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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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서도 주가수익률(PER)이 현재 코스피 평균(약 14배)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종목은 과열 부담도 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HD현대미포(16.2배), LG이노텍(7.9배), 현대차(4.3배), 삼성E&A(6.4배)가 이에 해당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