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업계에서 도시정비사업의 안정성은 높이면서도 주택 브랜드 가치는 가져갈 수 있는 선별수주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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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반면 조 단위를 넘어서는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핵심 단지에서는 단독 수주를 통한 랜드마크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컨소시엄으로 리스크 낮추고 랜드마크는 나 혼자, 건설업계 도시정비 '선별수주' 방정식"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20153034_84197.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정비사업 정보몽땅></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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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4번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창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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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14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예정 총공사비는 6217억 원으로 이번 공고의 입찰 마감일은 5월12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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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도 관심을 나타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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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끝까지 단독 수주 의지를 나타낸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조합은 3번째 공고부터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허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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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3번째 현장설명회에 유일하게 참여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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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절차가 9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도 공동도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입찰 기준을 완화한 대표적 사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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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2220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45층, 2995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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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4구역 재건축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3차례 공고에서는 단독도급만을 허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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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실제 단독 입찰에는 나서지 않자 4번째 공고부터 공동도급을 허용했다. 이후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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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컨소시엄 형태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이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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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구운1구역 재건축사업을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4월에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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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조합은 일반적으로 단독도급 형태의 경쟁입찰을 가장 선호한다. 시공 책임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점, 수주전에서 조합에게 더 유리한 제안이 많아 진다는 점, 향후 시공사와 협상이 원활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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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건설사는 3년 전보다 30% 이상 뛴 공사비가 한동안 유지되고 있는 데다 불황 속에서 규모가 큰 사업지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컨소시엄 수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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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입장에서는 단독도급을 고집하면서 사업 기간이 장기화하는 것 자체로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입찰을 허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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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 강남권, 한강변 핵심 사업지의 사정은 다르다. 건설사들은 단일 시공을 통해 랜드마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도시정비 사업지에서는 컨소시엄 형태를 배제한 채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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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랜드마크 단지를 시공한 이력은 미래 수주전에서도 지속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건설사에게 놓치기 힘든 성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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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업지에서는 조합 역시 애초에 공동도급을 생각하지 않고 단독도급을 건설사에 요구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컨소시엄으로 리스크 낮추고 랜드마크는 나 혼자, 건설업계 도시정비 '선별수주' 방정식"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1/20250120152645_17485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의 원형주동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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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1조5천억 원 규모의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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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내걸었던 조건들이 사실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는 말도 나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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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에서 ‘래미안’의 완전한 복귀를 알리려는 삼성물산과 ‘디에이치’ 초거대단지를 구축하려는 현대건설 모두 선별수주라는 전략에서도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는 포기할 수 없었던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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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도시정비 사업지에서는 지난해 말 준공한 1만2032세대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을 제외하면 뚜렷한 공동 시공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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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구 동빙고동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성동구 성수동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 등 1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서울 도시정비 사업지에서도 단독도급과 함께 일부 불꽃 튀는 수주전이 점쳐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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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은 DL이앤씨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압구정2구역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리턴매치,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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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랜드마크 도시정비 사업지는 준공 이후 높은 집값, 지역 ‘대장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치도 중요하다”며 “모든 대형사들이 관심을 둘 만한 사업이지만 수주전이 주는 부담이 적지 않아 경쟁입찰 자체는 실제 결과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