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자문사 ISS가 지난 18일 오후 11시경 발표한 고려아연 정기 주총 의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이사후보 25인 가운데 MBK·영풍 측이 제안한 후보 4인에만 찬성을 권고했다.
| ▲ 의결권자문사 ISS는 지난 1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이사 후보 25인 가운데 MBK·영풍 측이 제안한 4인에만 찬성을 권고했다. < ISS > |
ISS는 최 회장 측 이사 후보 7명(권재열 후보는 사퇴)엔 모두 반대를, MBK·영풍 측 이사후보는 17명 가운데에는 김광일·권광석·손호상·정창화 등 4명에 찬성을 각각 권고했다.
ISS 측은 “경영진 행동에 따른 기존 체제에 반대하는 인사들”이라며 “보다 균형잡힌 이사회 대표성을 위해 주주들의 지지가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측은 ISS 권고에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더 이상 최 회장 측 이사진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미”라며 “MBK·영풍이 제안한 후보들이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30명에 육박하는 비대한 이사회를 만들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MBK·영풍 측 주장을 명확히 반대한 것”이라며 “다만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MBK·영풍 측 인사 4명에 찬성 권고함으로써 현 경영진과 이사회 체제에서 견제와 균형을 제고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제2-1호 안건인 ‘이사회 정원 19인 상한’의 통과 여부에 따라 새로 선임하는 이사 수가 달라진다. 투표 방식은 모두 집중투표제다.
19인 상한 안건이 통과되면 새로운 이사 8인을 선임한다. 통과되지 않으면 최 회장 측이 제안한 ‘12인 선임안’과 MBK·영풍 측이 제안한 ‘17인 선임안’을 각각 표결한 뒤 득표수가 많은 안건대로 이사를 선임한다.
ISS는 △이사회 정원 19인 상한 △분리 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 상향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등 최 회장 측이 올린 안건에는 찬성을 권고했다.
ISS 측은 “이사 수를 제한해 과도하게 큰 이사회에 따른 비효율을 방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분리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 상향은) 감사과정에서 독립성을 높이고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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