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의 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18일 오전 10시 포항공장 직원들에게 부분 직장 폐쇄한다고 공지한 뒤 공장 가동을 멈췄다.
▲ 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포항공장이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노조가 전날까지 두 달여 동안 일부 공정에서 집단적으로 작업을 거부한 점을 근거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 직장폐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직장폐쇄 대상은 금속노조 포항지부 에너지머티리얼즈 지회 조합원 가운데 생산팀, 생산관리팀, 품질보증팀 소속 현장직이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직장폐쇄 대상자들에게 노무수령을 거부하고 임금지급을 중지한다. 또 공장 출입을 금지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한 뒤 직장폐쇄를 할 수 있다.
반면 금속노조 포항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용역을 동원해 조합원을 내쫓았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의 2차전지 재활용 자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S건설은 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77.6%를 들고 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하반기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