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중동의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화물전용선(벌크선) 6척의 계약을 해지하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으로 바꿨다.
현대미포조선은 중동의 선주사와 2008년에 맺은 2591억 원 규모의 화물전용선 6척 수주계약을 해지하고 새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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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계약해지 후에 같은 선주사와 2584억 원 규모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8년에 화물전용선 7척 등을 수주하고 10%의 선수금도 받았으나 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건조를 중단했다. 이 가운데 화물전용선 6척이 계약해지된 것이다. 나머지 1척은 현대중공업에 건조물량으로 넘겨졌다가 유럽 선사에 매각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선주는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어진 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선종을 변경해 재발주했다”며 “이란 제재로 화물전용선 6척 수주계약은 수주잔고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번 계약해지로 수주잔고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