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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에 리더십 비밀이? 유기풍 교수 영문 신간에서 '사유의 경계' 타파 역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5-02-11 14: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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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Those who dominate in their fields tend to have open personalities. This difference stems from the boundary characteristics of the system. (자신의 분야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개방적인 경향이 있다. 이런 차이는 경계 특성에서 비롯한다.)”

유기풍 전 서강대학교 총장은 최근 발간한 과학 수필집 ‘Beyond Boundaries: Innovation through Openness (경계를 넘어: 열린계를 통한 혁신)’ 영문판(새빛 출판)에서 이렇게 말한다.
 
열역학에 리더십 비밀이? 유기풍 교수 영문 신간에서 '사유의 경계' 타파 역설
▲ 유기풍 전 서강대학교 총장이 새 책 ‘Beyond Boundaries: Innovation through Openness’를 내놓았다. <새빛 출판>

유 전 총장은 서강대 총장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KINGS) 총장을 역임한 에너지, 응용 열역학, 초임계 유체기술 산업화분야의 국내 최고 석학이다.

유 전 총장은 이번 책에서 열역학적 체계와 우리 일상생활 사이의 흥미로운 연관성을 탐구한다.

열역학은 물리과학의 한 분야로 기본적으로 자연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한 논리적 틀을 제공한다.

저자는 열역학을 다양한 교육과 연구에 적용한 경험과 지혜를 살려, 비전공자들도 알 수 있는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책을 통해 '열린계의 긍정성'을 다방면으로 확장한다. 

특히 열역학의 원리를 통해 리더에게 열린 관점이 왜 중요한지 강조한다. 혼란스러운 불확정성의 시기에, 열린 관점이 리더의 의사결정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열역학에 빗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체계의 닫히고 경직된 경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한 우리는 좁은 한계를 초월할 수 없다”며 “우리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의 통합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원한다면 먼저 닫힌 상자에 갇힌 마음과 생각의 경계를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열려 있어야 할 세상 속의 젊은이들 앞에는 수많은 제약이 ‘닫힌계’로 버티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닫힌 마음의 상자를 열고 ‘열린계’를 향해 나아가면 무한한 가능성과 긍정의 힘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찬제 서강대학교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서 제안하는 ‘열린계’ 프로젝트가 21세기 청년들과 함께 열린 세계, 열린 희망, 열린 미래를 활달하게 열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적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추천사에서 “주변 환경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열린계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또 다른 긍정적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책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이 끊임없이 적응하고 외부와 소통해야 하는 근본적 이유를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저자 유기풍 전 총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열역학’으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으로부터 40세 미만 젊은 우수연구자(펠로우)로 선정돼 올덴부르크 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이후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와 퍼듀대학교 객원 교수로 활동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립학교인 서강대학교 제14대 총장,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공립학교인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KINGS) 제4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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