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10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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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10일 F&F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긍정적 가이던스로 모멘텀 확대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5465억 원, 영업이익은 16.4% 감소한 1204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부진한 실적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의 영향으로 MLB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2%, KIDS는 -19%, 디스커버리는 -10% 등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 한화투자증권은 F&F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 F&F >
이진협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소비 환경이 개선된 중국법인은 전년대비 +5% 늘어나 다시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금번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디스커버리의 초기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12월까지 총 5곳의 매장이 출점했며, 11월 오픈한 3곳의 경우, 점당 1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의 가이던스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왔다”라며 “MLB의 브랜드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나 중국법인의 가이던스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었는데, 금번 실적에서 발표된 2025년 성장률 가이던스는 내수는 전년과 비슷하고, 중국은 +12%(기여율 MLB +7%, 디스커버리 +5%)로 제시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수 가이던스는 다소 공격적이라고 판단되나, 중국법인의 가이던스를 통해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에 대한 F&F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성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나, MLB 브랜드력 우려는 금번 가이던스 발표로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디스커버리 출점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커버리 매장은 2024년 50개에서 2025년 100개까지 확장될 것이며, 아웃도어 브랜드이기 때문에 하반기 집중될 전망”이라며 “2025년 디스커버리의 중국 매출을 약 4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F&F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라며 “목표주가 상향은 Target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9배에서 11배로 상향한 것에 따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Target P/E 11배는 MLB 중국 진출 초기 기대감이 반영됐던 P/E 15배에 내수에서의 브랜드력 등을 감안하여 30%를 할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