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영국 소방당국 방재 대책 강화 촉구, "LA 화재 같은 재난 영국에서 발생 가능"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2-03 10:4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소방당국 방재 대책 강화 촉구, "LA 화재 같은 재난 영국에서 발생 가능"
▲ 2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퍼시픽 팰리세이드 일대 가옥들이 산불로 폐허로 변한 채 방채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소방 당국이 로스앤젤레스 화재 사태 같은 대형 재난이 자국 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해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전국 소방서 협의회(NFCC)'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 재난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소방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2일(현지시각) 가디언이 보도했다.

마크 하딩햄 NFCC 대표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인한 피해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를 보면 매우 현실적이고 당면한 것으로 느껴지는 기후변화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는 지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에 우리 지역사회에도 매우 큰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2070년에 영국은 1990년대와 비교해 겨울 기온이 4.5도, 습도는 30%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 기온은 6도 더 높아지고 습도는 60%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영국 남부 지방은 평균기온이 40도를 상회하고 매년 큰 비가 쏟아지는 열대성 기후로 바뀌게 된다.

실제 기온이 높아지면서 매년 산불 발생 빈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기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기록된 산불 발생 건수는 983건으로 2021년과 비교하면 315%, 2020년 대비 573% 증가했다. 매년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벤 브룩 NFCC 환경 및 기후변화 책임자는 "영국의 소방과 구조 서비스는 지역 피해 회복 포럼에 참여하고 각계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극한 기상 현상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지역 피해 회복 포럼들은 역할을 이행할 자원이 매우 부족할 뿐더러 정확히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현재 영국 소방과 구조 서비스 종사자들은 정확한 기후 데이터 분석 체계에 접근할 수 없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며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소방 전문가들은 장기 예측과 위험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