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곧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과 구광모 LG 상무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이르면 12월1일 늦으면 2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
|
|
▲ 구본준 LG 부회장. |
LG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LG그룹은 최근 재계에 불어닥친 박근혜 게이트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예정대로 임원인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전장부품사업, 에너지사업, 바이오사업 등 LG그룹의 신사업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구 부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LG그룹에서 신성장사업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LG그룹이 신사업에 힘을 더 싣기 위해 구 부회장이 신사업 외에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관리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 부회장은 LG그룹에서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요계열사들을 두루 거쳤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LG전자를 이끈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말 신성장사업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올 초 LG화학의 등기이사에 오르며 행동반경을 넓히기도 해 구 부회장 역할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구광모 LG 시너지팀 상무의 전무 승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아들로 LG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구 상무가 승진한 지 2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 승진할 경우 LG그룹의 후계자로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