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기업 한 곳이 참여했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넥솔론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이날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기업 한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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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넥솔론 법률상관리인. |
매각주간사와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의 인수조건과 상황 등을 고려해 28일 본입찰 진행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매각주간사는 기존에 낸 매각공고에서 12월9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12월16일에 본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업계는 애초 중국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봤다. 올해 3월에 2차매각이 진행될 당시 중국 최대 태양광기업인 썬텍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국내기업 한 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우현 OCI 사장과 이우정 당시 불스원 대표가 2007년 설립한 회사다.
태양광 설비에 필요한 재료인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며 설립된지 4년 만에 연매출 4500억 원을 내며 승승장구했으나 중국기업들과 치킨게임을 벌인 탓에 출혈이 커져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넥솔론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매각이 추진됐으나 두 번 모두 매각이 불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