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제조회사인 쎌바이오텍이 자체 유산균 ‘듀오락’의 판매증가로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쎌바이오텍은 3분기에 듀오락 생산이 중단돼 일시적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듀오락이 신제품으로 다시 판매되고 있어 내년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
쎌바이오텍은 내년에 매출 745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7.8% 증가하는 것이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등 프로바이오틱 제품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먹었을 때 영양분 가치 이상의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듀오락은 3분기에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생산이 중단됐다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듀오락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70%의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어 신제품 출시는 판매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 듀오락으로 5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늘어나는 것이다.
듀오락은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과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쎌바이오텍이 자체적으로 맡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내년에 해외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40여개 국가에서 프로바이오틱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중국에도 진출한다.
올해 1월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내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중국 제약회사를 통해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연구원은 “내년에 해외수출이 올해보다 41% 늘어나 3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쎌바이오텍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증설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