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다시 처음부터 그랜저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현대차가 22일 신형 그랜저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한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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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
신형 그랜저는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이후 5년 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신형 그랜저는 디자인 고급화,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 등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등 4가지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3.3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에 출시된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 모델이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스페셜 △가솔린 3.0 모델이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스페셜 △디젤 2.2모델이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스페셜 △LPi 3.0모델이 모던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2620만~3870만 원이다. 가솔린 2.4 모델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보다 저렴해졌고 가솔린 3.0 모델은 고급사양을 적용하면서 비싸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2.4모델이 모던 3055만 원, 프리미엄 3175만 원, 프리미엄스페셜 3375만 원 △가솔린 3.0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50만 원, 익스클루시브스페셜 3870만 원 △디젤 2.2모델이 모던 3355만 원, 프리미엄 3475만 원, 프리미엄스페셜 3675만 원 △LPi 3.0모델이 모던베이직 2620만 원, 모던 2850만 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 원이다.
연비는 제원표상 기존 모델보다 엔진별로 약간 개선되거나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신차의 경우 연비 측정 기준이 기존보다 강화되면서 기존 측정기준을 적용하면 10% 정도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가솔린 2.4 모델은 6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11.2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8km/ℓ)이다.
가솔린 3.0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0.1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0.5km/ℓ)이다.
디젤 2.2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내고 복합연비는 14.8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5.4km/ℓ)이다.
LPi 3.0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7.6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7.8km/ℓ)이다.
현대차의 자체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스마트센스가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전체 차량에 현대스마트센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스마트센스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후측방충돌회피지원시스템(ABSD) △부주의운전경보시스템(DAA)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의 기술을 포함한다.
편의사양으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컴포트, 에코 △스포츠 모드에 스마트 모드가 추가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이 제공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