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절반가량 회수하는 데 그쳤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50만 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25만 대 정도가 반납됐다. 10월13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실시했는데 5주 만에 절반을 회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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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SK텔레콤의 한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환불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삼성전자는 국내 리콜을 담당하는 한국국가기술표준원에 갤럭시노트7 회수를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속도를 내지 않을 경우 이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제품 반납을 앞당기기 위해 갤럭시노트7을 전액 환불하며 상품권을 제공하고 갤럭시S7 또는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면 통신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실제로 올해 말까지 리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정부와 삼성전자, 이동통신사가 모두 갤럭시노트7 회수를 신속히 마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85% 정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제품회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