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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트럼프 리스크'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 고삐, 송호성 내년 EV3·4 투입 '풀라인업' 공세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4-12-06 15: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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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트럼프 리스크'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 고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내년 EV3·4 투입 '풀라인업' 공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집권으로 내년 미국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나오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오히려 내년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전망이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으로 미국 현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오히려 내년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보급형 소형 SUV 전기차 'EV3'와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미국에 출시하며 전기차 '풀 라인업'을 갖추고,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송 사장은 2030년까지 미국을 포함해 오는 2030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60만 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6일 기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가 내년 EV3·EV4 출시로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치백을 아우르는 전기차 풀 라인업을 갖추고 미국 전기차 판매 강화에 나선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약 1천만 원) 의 전기차 보조금(인센티브)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 공화당은 전기차를 비난하며, 바이든 정부에 의해 전기차가 소비자에 강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제정한 IRA에 따른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한 보조금 지급 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기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 북미에서 더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불확실한 정책 변화 속에서도 기아는 오히려 전기차 라인업을 더 강화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니로EV △EV6 △EV9 등 3가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니로EV는 소형 SUV로 3만9600~4만4600달러(약 5623만~6333만 원), EV6은 준중형 SUV로 4만4천~6만3천 달러(약 6246만~8944만 원), EV9는 대형 3열 SUV로 5만7천~8만 달러(약 8092만~1억1357만 원)다.

회사는 부족한 전기차 라인업 확충을 위해 내년 북미에 EV3·EV4를 출시한다.
 
기아 '트럼프 리스크'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 고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내년 EV3·4 투입 '풀라인업' 공세
▲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 EV4(뒤), EV9(맨왼쪽), EV3(가운데), EV5. <기아>

EV3은 소형 전기 SUV로 올해 4분기 중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연간 목표 생산량은 11만 대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이 차는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공식 출시는 내년이다.

예상 판매 가격은 3만~3만5천 달러(약 4266만~4978만 원)로,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EV4는 준중형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 EV4를 공식 출시한 뒤, 내년부터 인도를 시작한다. 예상 가격은 약 3만~4만 달러(약 4266만~5676만 원)다.

EV3·EV4가 출시되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세단부터 SUV,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또 가격대를 3만~8만 달러(약 4266만~1억1357만 원)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된다.

미국 전기차 판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올해 11월 회사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포함해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7만107대를 판매했다. 역대 11월 최대치다. 전기차 판매가 45% 증가하며 11월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는 올해 1~11월 미국에서 4만305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EV6과 EV9가 각각 1만9600대, 2만66대 판매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을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30년까지 160만 대를 제시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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