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12일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을 출시한 뒤 25일까지 약 2주 동안 100건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 교보생명이 27일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도입한 뒤 2주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사망보험금을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신탁회사가 운용 및 관리해 신탁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사망보험금의 지급방식, 금액, 시기 등을 맞춤 설계할 수 있어 보험금 수익자의 상황에 맞는 보험금 수령을 돕고 상속으로 인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자를 살펴보면 여성이 57%로 남성(43%)보다 높았다.
교보생명은 “여성 사회 진출이 늘며 종신보험 여성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며 “늘어난 종신보험 여성 가입자 수가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명 중 6명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40~50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5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2%), 60~70대(26%), 30대(8%) 순이었다.
사망보험금 금액별로는 △3천만 원~1억 원 미만(52%) △1억~5억 원 미만(41%) △5억~10억 원 미만(5%) △10억 원 이상(2%) 순서로 비중이 컸다.
교보생명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종합재산신탁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에 2022년 9월 종합재산신탁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자산관리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뒤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 종합재산신탁 라인업을 구축한 뒤 이번에 보험금청구권신탁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사망보험금 설계가 가능한 보험금청구권신탁 준비에 힘써왔다”며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한 고객 자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역량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