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신뢰성이 대체로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공항의 혼잡과 전년보다 동남아시아·중국 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국적사의 정시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26일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공항의 혼잡과 전년보다 동남아시아·중국 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국적사의 정시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출국장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
세부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B등급으로 낮아졌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는 C등급으로 하향됐다. 에어서울은 D등급으로 낮아졌다.
반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은 정시성이 높게 평가됐다. 두 곳 다 A등급을 받았다.
국내 정시성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가 A++를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어서울(C+), 티웨이항공(B)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에서는 국적사 10곳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이용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항사와 비교해 국적사의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