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윤윤수, 휠라코리아 미국매출 크게 늘려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8-14 18:4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윤수, 휠라코리아 미국매출 크게 늘려  
▲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휠라코리아의 실적이 국내와 미국에서 엇갈리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정체됐으나 미국에서 오름세다. 그동안 미국에 공을 들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윤윤수 회장은 ‘국내외에서 모두 잘 하는 휠라코리아’를 내걸었는데 국내실적을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휠라코리아는 상반기 매출 3946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13% 가량 증가한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정체됐으나 미국시장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법인 로열티 수익부문에서 미국매출은 지난해보다 25% 이상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 휠라코리아의 중장기 성장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휠라코리아는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중이다. 휠라코리아의 로열티 수익은 북미에서 연평균 34%가 증가했다. 미국시장에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소문이 퍼진 덕분이다.

휠라코리아의 미국법인 매출도 당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휠라코리아 미국법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늘어난 7800만 달러, 영업이익은 76.6% 늘어난 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며 “매출비중 측면에서도 저가제품이 크게 감소하고 중가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3년 전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아큐시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큐시네트는 전 세계 골프용품업체 1위로 ‘타이틀리스트’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인수할 당시부터 아큐시네트를 두고 "미국의 정서와 환경에서 성장한 브랜드는 철저히 그 DNA를 살릴 수 있게 해야 명품이 유지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큐시네트가 2016년 계획대로 미국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휠라코리아의 현금흐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올해 목표를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잘하는 회사'로 세웠다. 하지만 실적은 국내는 정체, 미국은 상승세다. 윤 회장은 국내의 정체를 뚫어내는 대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윤 회장은 그동안 미국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윤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명 디자이너 지니 힐피거를 휠라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영입했다. 그는 미국에서 다소 오래된 스포츠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라"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자수성가형 부자이자 ‘샐러리맨 신화’를 만든 인물이다. 국내서 이탈리아 의류업체인 ‘휠라’ 브랜드를 빌려 쓰다가 2007년 본사을 사들였다.

윤 회장은 지난해 미국 예일대 MBA과정 학생들에게 ‘휠라 본사 인수 경험담’을 강연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2년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공동의장을 맡아 미국사회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