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 매각, "송영숙 회장 채무 불이행 탓"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11-15 16:58: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억 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 매각, "송영숙 회장 채무 불이행 탓"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가 14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매각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임종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한미사이언스>

이는 14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종가인 3만2500원을 기준으로 341억2500만 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9.27%에서 7.85%로 1.42%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이번 매각과 관련없이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의 의결권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결정하는 주주명부 폐쇄기한은 10월22일로 임 대표가 주주명부 폐쇄기한 이후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놓고 임 대표는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이 빌린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녀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총 296억 원가량을 송 회장에게 대여했지만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종훈 대표에게 갚을 돈 약 296억 원을 변제하지 않아 보유지분 매각이 발생했다”며 “최근 3자연합을 결성해 송 회장이 신동국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납부기한이 다가오는 점도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5월3일 국세청에 납부기한 연정을 신청하면서 신청 사유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재원충당 계획으로 5월 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 유치를 위한 실사, 계약조건 협의 및 계약 체결을 통해 9월 말까지 지분 매각 대금을 받아 납부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