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추진할 관세 인상에 따른 타격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 모두에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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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틸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대중 무역 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아시아 수출국과의 적자는 상당히 증가했다"며 "2기 트럼프 정부는 더욱 엄격한 감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트럼프 '관세 태풍' 전체 아시아 휩쓴다, 중국 외 대만 한국도 타격 전망 나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11/20241107171007_22882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뿐 아니라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향해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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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튼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중국을 향한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런 곤경은 다른 아시아 국가도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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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두더지 잡기(whack a mole)' 방식으로 적자 줄이기에 나선다면 아시아 경제권 전체에 관세 태풍이 몰아닥칠 결과를 낳을수 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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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모든 수입품에 10%에서 20%에 이르는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에는 60%에서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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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에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과 대만, 베트남이 트럼프 정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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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특권적 위치(privileged positions)'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트남은 미국이 대중 무역을 압박하면서 수입선이 전환돼 이익을 얻은 사례로 분류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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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역대 최대 수준인 444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며 자동차 수출이 대미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짚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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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올해 1분기 IT제품을 중심으로 한 대만의 대미 수출은 246억 달러(약 34조47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7.9% 증가했다"며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900억 달러(약 126조 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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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탠 바클레이즈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맞은 가운데 관세로 신흥 아시아 국가의 개방경제에 '더 큰 고통(greater pain)'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며 "대만은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그러한 위협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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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도 공급망이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트럼프 정부가 느낀다면 중국뿐 아니라 무역에서 미국에 적자를 안기는 아시아 국가를 향한 보호무역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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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팡게스투 인도네시아 전 무역부 장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FT 아시아 서밋' 행사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관세를 부과한 뒤 미중 무역이 감소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무역이 늘었다"며 "하지만 공급망을 살펴보면 대부분 구성 요소가 여전히 중국에서 오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공급망 연장(lengthening the supply chain)이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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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게스투 전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알아차릴 것이고 미국과 양자 무역에서 흑자를 보는 국가를 향해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