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13일 최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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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검찰이 SK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조사했으나 두 재단 출연의 최종 결정권자는 최 회장으로 보고 김 의장에 이어 소환했다.
김 의장이 SK그룹을 대표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할 당시 최 회장은 수감 중이었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111억 원을 내놨다. 재계 관계자들은 SK그룹이 거액의 돈을 출연한 배경에최 회장의 사면복권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이 올해 초 K스포츠로부터 8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요구받았으나 30억 원을 역으로 제안해 결과적으로 요구가 무산된 배경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은 12일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의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면담한 경위와 대화내용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7인의 재벌 총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김 의장은 당시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