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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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46%(5900원) 오른 9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 주가는 2.73%(2500원) 높아진 9만38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9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은 210만7944주로 직전 거래일(111만1764주)의 2배 수준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38조2510억 원으로 2조3219억 원 늘어났다. 시총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KB금융 주식 67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66억 원어치, 10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B금융 주가는 주주환원 확대 등 기업 밸류업 정책 관련 기대감에 미국 은행의 실적 호조 소식이 더해지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각 11일 미국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은행 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각각 4.44%, 5.61% 상승했다.
JP모건은 2024년 3분기 매출 433억2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4.37달러를 보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 늘었고 주당순이익도 시장 예상치(4.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웰스파코는 3분기 매출 204억2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52달러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았다.
KB금융은 10월 말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81% 상승했다. 1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3개 종목은 하락했다.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2%(26.38포인트) 오른 2623.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휴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85%(1만7500원) 뛴 27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17%(3천 원) 오른 25만85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7만5623주로 직전 거래일(32만6749주)보다 46.25% 줄었다. 시총은 3조4409억 원으로 2206억 원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휴젤 주식을 각각 56억 원어치, 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휴젤이 메디톡스와 2년 동안 이어온 미국 보툴리늄 톡신 균주 공방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앞서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메디톡스가 휴젤을 상대로 제기한 특정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 주장을 재검토한 결과 관세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메디톡스는 2022년 3월 휴젤과 휴젤아메리카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절취했다며 ITC에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휴젤은 이번 판결로 미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을 완전히 해소했다.
휴젤은 공시에서 “미국 ITC의 최종심결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신뢰도와 주주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0% 하락했다. 15개 종목이 상승하고 1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09%(0.72포인트) 내린 770.26에 장을 마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