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를 조기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이 8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8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몇몇 협력사에 따르면 내년 1월 갤럭시S8 부품의 초기물량을 공급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도록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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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내년 4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하루 만에 2월 출시 전망이 나온 것이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처음 내놓는 플래그십제품인 만큼 출시시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보통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시기를 앞당길 경우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시장을 선도할 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갤럭시노트7 2월 출시설도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출시시기를 앞당기려다 자칫 또 다시 품질문제가 불거질 경우 스마트폰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만큼 갤럭시S8의 출시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충분한 검증없이 출시시기를 앞당겨 단종사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았다.
갤럭시S8 역시 음성인식기반의 인공지능(AI)기능 등 여러 기능들을 새롭게 도입할 것으로 밝힌 만큼 제품안정성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기 전까지 갤럭시S8의 출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시기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