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4~6월) 호실적 54년 연속 흑자행진 시동
신영증권은 3월 결산법인이다. 70기 1분기(2024년 4~6월)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59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7.1%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늘었다.
영업수익은 861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다. 수수료 수익은 25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25.1%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운용손익으로 이를 메꿨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익, 판생상품 거래손익, 외환 거래손익, 배당수익, 이자수익 등이 반영된 운용손익은 80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71억 원과 비교해 71.1% 급증했다.
신영증권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수적 위험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수수료 수익이 기대돼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증권은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M83 주관사를 맡았다. M83은 영화·드라마 등에 쓰이는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으로 2020년 2월 설립됐다. 노량(죽음의 바다), 한산(용의 출현), 승리호 등 영화와 함께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다.
엠83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24.72대 1을 기록해 공모가 희망범위(1만1천~1만3천 원)를 넘어서는 1만6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2024년 8월22일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보다 39% 정도 올랐다.
M83 주관 실적은 2024년 7~9월 2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이밖에 2024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제닉스와 에어레인 등의 상장도 기대된다.
△자본준비금 감액
신영증권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금 관련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책을 실시했다.
신영증권은 2024년 6월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이 84억 원 늘어났다. 상법과 소득세법에 따라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이익잉여금 전입)은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쓰일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15.4% 세율의 원천징수를 받지 않아 배당금액의 100%를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9.5%에 이르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추가 세금도 없다.
일각에서는 1933년생 원국희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을 때 부과될 세금 마련의 일환이라고도 보고 있다.
△53년 연속 흑자의 대기록
신영증권은 1971년부터 2022년까지 5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결산법인 신영증권은 70기(2023년 4월1일~2024년 3월31일)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3582억 원, 영업이익 1704억 원, 순이익 1494억 원을 올렸다. 69기와 비교해 순영업수익은 24.4%, 영업이익은 47.4%, 순이익은 43.1% 증가했다.
신영증권은 전국에 지점이 9곳밖에 없는 중소형 증권사지만 철저한 위험관리와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기였던 2021년 중소형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뛰어 들었을 때도 신영증권은 관심을 두지 않았고 해외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보수적 투자철학에 힘입어 IMF 위기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신영증권은 원국희 회장이 1971년 신영증권 인수 이후 2023년까지 5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원종석은 '큰 수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원국희 회장의 경영방식을 이어받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3년 만에 배당금 인상, 우선주 마지막 배당
신영증권이 70기(2023년 4월1일~2024년 3월31일)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4천 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우선주도 4050원에서 4550원으로 높아졌다.
신영증권이 2024년 4월7일자로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기에 마지막 우선주 배당이 됐다.
보통주 기준 배당금 총액은 361억 원이며 시가배당율은 6.63%다. 우선주 기준으로는 배당금 총액 79억 원, 시가배당율 6.72%다.
신영증권의 주당 배당금은 3년 만에 인상됐다. 보통주 기준 2020년 2500원에서 2021년 4천 원으로 상향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주당 4천 원이 유지됐다.
신영증권이 2024년 배당금을 상향한 것은 실적 증가 덕분이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청구
신영증권은 2023년 12월7일부터 우선주 1주를 보통주 1주로 바꾸는 전환청구를 진행했다. 작업은 2024년 4월7일 마무리됐다.
신영증권은 우선주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전환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년 9월 기준 신영증권의 우선주는 705만3763주였고 여기서 신영증권은 자사주로 74.5% 정도인 526만228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통되는 우선주는 25.4% 수준인 179만1480주에 불과했다.
당시 원국희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11.12%였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14.28%에 그쳤다.
이에 신영증권 우선주는 2023년 7월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량 부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신영증권은 “우선주 추진 목적을 구형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상장폐지 우려나 비정상적 가격변동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선주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며 “거래량이 적은 보통주의 유동성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영증권 오너일가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사주는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는 만큼 자사주 비율이 높아지면 오너일가의 실질 지분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떄문이다.
2024년 4월7일자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량 전환됐음에도 신영증권은 자사주 51.28%를 쥐고 있다. 원국희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은 22.9%로이지만 자사주를 제외하면 실질의결권과 배당금 비중은 47.01%로 증가한다.
이 때문에 밸류업 정책에 맞춰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속세 부담에 이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4년 6월21일 신영증권 공시(제출인 원국희)를 보면 원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10.42%로 원종석의 지분율 7.93%보다 높다. 원종석은 이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이 7.96%까지 높아졌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원 명예회장의 지분을 받을 때 세금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신영증권은 “최대주주 증여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자사주 소각 등 정확한 계획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회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과 황성엽 대표이사(뒷줄 오른쪽 네 번째) 사장이 2024년 2월23일 장기근속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영증권> |
△신사업 ‘가족금융서비스’에 공들여
원종석은 부친 원국희 회장 때부터 66년에 걸쳐 이어온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소수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가족금융서비스(패밀리 오피스)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가족금융서비스는 자산승계를 비롯한 가족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 절세, 기부 등 금융 관련 활동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가족금융서비스는 위탁자가 사망할 때까지 오랜기간 계약을 유지하고 상속이라는 민감한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웬만한 신뢰 없이는 유지하기 어렵다.
신영증권은 2022년 5월 서울 청담동에 고액자산가 고객 전담센터인 'APEX 프라이빗클럽청담'을 열었다.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첫 프라이빗 뱅킹(PB) 센터였다.
먼저 2022년 4월 반포지점과 압구정지점을 APEX 대치점으로 통합했는데 이번에는 기존 서울 강남권 고액자산가 고객을 APEX 프라이빗클럽청담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었다.
2023년 8월에는 ‘프라이빗클럽 명동’을 열었다. 청담점에 이은 두 번째 점포로 서울 강북지역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영증권은 앞서 2017년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Family Heritage Service)를 출시하며 가족금융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는 가족 모두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상속설계, 특별부양, 재산보호, 재산상속, 사후 재산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신영증권은 이후 신탁사업부를 승격해 독립시키며 패밀리 헤리티지 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자산관리(WM)사업본부, APEX패밀리오피스본부와 하나의 총괄본부로 묶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신영증권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도 만들었다. 패밀리 헤리티지 본부 소속 변호사, 세무사 등이 출연해 신탁서비스, 자산관리 등에 관해 소개한다.
‘패밀리 헤리티지’는 출시 1년 만에 87건의 계약을 유치하며 성공적 출발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자산승계 서비스 시장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 KEB하나은행이 2018년 기준 100여 건 정도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신영증권의 가족금융서비스의 성장세는 빠른 셈이었다.
신영증권은 자산관리 영업 도입 10주년인 2012년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춘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시켰다.
원종석은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한두 번씩 해외 패밀리오피스를 방문해 모범사례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 지원과 ESG경영 강화 조직개편
신영증권은 2022년 2월 자산관리(WM) 지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산관리 부문의 전체 전략 기획을 담당하는 WM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WM혁신기획부와 WM플랫폼전략부를 두었다.
신영증권은 WM신사업추진본부를 통해 디지털서비스 전략 수립 및 실행, 고객 관리,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신영증권은 이어 같은해 5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그린'을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주식 매매거래 수단이 아니라 장기적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었다.
그린 애플리케이션(앱)은 고객이 쉽고 편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화면과 메뉴가 구성됐으며 목적에 따른 맞춤형 계좌관리 기능도 추가됐다. 배당투자자를 위해 배당수익률 추이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 명칭에는 '신영증권 고유 색상인 녹색'과 '신영증권과 함께 그리는 투자의 청사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영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도 세웠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의 방향을 정하고 현황을 점검한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ECM(주식발행시장)부를 ECM본부로 확대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기존 구조화금융부 안에 멀티에셋부를 신설해 신물자산과 해외자산 거래 관련 역량도 키우기로 했다.
신영증권은 고객 요구와 시장 변화에 발맞춰 회사의 철학을 풀어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사업 확장 추진
신영증권은 2020년부터 부동산신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자회사인 신영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반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및 대리사무 등 비토지신탁도 꾸준히 수주해 균형 잡힌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신탁과 차별화하기 위해 리테일 자산관리 사업도 추진한다.
부동산신탁업은 상위권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0~60%에 이르며 알짜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신영증권도 부동산신탁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신영부동산신탁을 만들고 부동산신탁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모색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신영증권(55.1%)과 유진투자증권(35%)이 컨소시엄을 이뤄 설립했다.
신영증권은 지나친 안정성 추구에서 벗어나 과감한 신사업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부동산신탁 사업을 추진했다.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에 12개 회사가 도전해 신영부동산신탁을 포함한 3개 부동산신탁회사가 새로 출범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사업자 예비인가 심사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분양·임대·관리의 모든 과정에 걸친 지속적 서비스 제공과, 금전과 부동산이 연계된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해 사업계획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3사 중 가장 먼저 흑자전환을 이뤘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본확충에도 나섰다. 2021년 1월 초 7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자본금을 1천억 원으로 늘렸다.
신영부동산신탁은 2022년 부동산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매출 498억 원, 순이익 238억 원을 냈다.
|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2014년 1월2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2013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성엽 대표이사 선임으로 기업금융 부문 강화
신영증권은 2020년 6월19일 주주총회에서 3년 동안 원종석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온 신요환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황성엽 신영증권 총괄부사장을 임명했다.
황성엽 신임 대표는 33년 동안 신영증권에서 일해왔다. 인연이 오래된 내부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신영증권의 문화가 각자대표이사 교체 인사에도 반영됐다.
황 대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IB(투자은행)부문장을 역임하며 두산밥캣 기업공개 주관을 따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황 대표 임명으로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원종석과 신 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와 마찬가지로, 원종석은 경영 전반과 전략을 맡고 황 대표는 실무 총괄을 맡았다.
신영증권은 2007년부터 10년간 원종석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다가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 신요환 대표이사를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업공개(IPO)시장 입지 다져
원종석은 대형 증권사 위주의 기업공개 시장에서 친환경 특화 기업, 안정적 수익을 내는 중소형 기업 등을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신영증권은 2021년 친환경 에너지장비 기업 유일에너테크의 상장주관을 단독으로 맡았다. 2022년에는 2차전지 관련 부품기업 에이치와이티씨(HYTC)의 상장주관을 맡았고, 전기차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인수회사로도 참여했다.
그보다 먼저 2019년 태양광장비 기업 윌링스, 2017년 지열발전 기업 이더블유케이, 환경플랜트 기업 비디아이 등의 상장주관으로 나서는 등 친환경 기업 상장 이력을 꾸준히 쌓아 왔다. 2016년에는 중국 태양광조명 회사 민첸스솔라홀딩스의 기업공개 거래도 맡았다.
신영증권은 바이오, 플랫폼 등 실적 등락이 큰 분야의 기업보다 금융업, 제조업 분야 위주로 기업공개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와인유통사 나라셀러, 백신개발 기업 큐라티스, 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의 상장주관사를 맡아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한해 전인 2022년 케이옥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에이치와이티씨의 상장을 단독으로 맡았으며 2020년에는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제작 사업을 하는 알체라와 금융데이터 전문 기업인 에프앤가이드의 상장을 주관하기도 했다.
앞서 2019년 11월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재무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공개를 맡았다. 2018년에는 반도체부품 회사 ‘우진아이엔에스’, 금융회사 ‘나우아이비캐피탈’, 자동차부품 회사 ‘대유에이피’ 등의 상장을 주관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리모델링
신영증권은 1985년부터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사용해온 서울 여의도 사옥을 33년 만에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영증권은 2013년 12월 대신증권으로부터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수했다.
여의도 본사 사옥은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소유하며 공간을 함께 사용해왔는데 대신증권이 명동 금융타운으로 이전하면서 신영증권에 매각한 것이다.
신영증권은 이후 사옥을 개조해 2018년 5월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신사옥을 오픈했다.
원종석은 여의도 사옥에 금융과 문화, 외식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면서 신영증권의 가치가 묻어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도쿄 랜드마크인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을 방문해 살펴보고 벤치마킹하도록 했다.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에 준하는 개조 공사여서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신사옥 지상 1~2층에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70석 규모의 공연시설도 마련됐다. 공연시설 설계에는 음향학 박사가 참여했으며 여기에 스타인웨이 앤 선스 피아노, 메이어사의 서라운드 스피커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 카페, 편의점, 음식점 등 여러 편의시설들이 들어섰다.
지상 8~10층은 임대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영증권이 걸어온 길
신영증권은 1956년 설립됐다.
원종석의 아버지 원국희 회장은 1971년 함께 증권업계에 몸담고 있던 지인 등 7명과 함께 신영증권을 인수했다.
1987년 8월24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2년 6월30일 기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본점과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