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근혜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 주겠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11-08 13:50: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 주겠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의 요구를 수용해 총리 임명권을 국회로 넘겼다. 박 대통령의 후퇴로 국정혼란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추천 총리를 임명하고 새로 임명하는 총리에게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의 회동은 13분 동안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 오늘 이렇게 국회의장을 만나 뵈러 왔다”며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려운데 경제를 살리고 서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여가 힘을 모으고 국회가 적극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한다”며 “주말에 국민이 보여준 촛불 민심을 잘 수용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꼭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힘든 시간이고 국민이 걱정이 많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의 위기는 국정의 위기이고 국가의 위기이기에 국민을 안심시키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2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책임총리’로 내정했다. 그러나 야권은 민심을 무시한 인사라고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 임명권을 넘기면서 '김병준 총리' 카드는 사실상 철회됐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열고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추천총리’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의 회동이 성사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