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솔루스첨단소재의 예상 흑자전환 시점이 2025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동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사업을 하는 회사다.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 2020년 두산그룹으로부터 약 7천억 원을 주고 인수해 현재까지 최대주주(지분율 41.06%)로 있다.
▲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흑자전환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사진은 솔루스첨단소재 익산공장. <솔루스첨단소재> |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솔루스첨단소재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3억 원, 영업손실 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7% 늘고 영업손실은 34% 축쇠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동박과 전자소재 부문의 외형은 2023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지박 부문의 헝가리 공장 2단계(생산능력 2만3천 톤)가 2024년 내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전지박 생산능력(CAPA)가 연간 1만5천 톤에서 3만8천 톤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초 솔루스첨단소재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연말로 예상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에 따른 전지박 실적 개선 지연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2025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솔루스첨단소재는 2024년 실적 목표치(가이던스)로 매출 6300억 원과 영업손익 흑자전환을 제시했다.
부문별 목표 매출은 전지박 3300억 원, 동박 1850억 원, 전자소재 1150억 원 등인데, 전기차 수요둔화가 지속돼 전지박 부문은 목표 매출의 68.5%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1309억 원, 영업손실 121억 원으로 전망했다. 시장기대치보다 매출은 6.5% 적고 영업손실은 55.1% 많은 수치다.
미국 전기차 수요와 북미 동박 출하량이 견조하나, 유럽 전기차 수요감소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유럽 배터리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전지박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헝가리 2단계 공장의 투자에 따른 고정비가 적자의 요인으로 꼽혔다.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24일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1만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카이레이크의 솔루스첨단소재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1주당 4만3천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