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모처럼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견인한 가운데 중국 유동성 공급계획이 나오며 장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7포인트(1.14%) 상승한 2631.68에 거래를 마감했다.
▲ 2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기관투자자가 569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670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21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발표하자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을 1조 위안(189조 원가량) 제공하겠다”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46%), KB금융(-3.53%)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93%), LG에너지솔루션(4.03%), 현대차(1.61%), 셀트리온(0.24%), 삼성전자우(0.38%), 기아(0.58%), POSCO홀딩스(1.58%)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16%), 중형주(1.23%), 소형주(0.54%)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81%), 섬유의복(2.24%), 의료정밀(2.12%), 건설(1.86%), 기계(1.80%), 전기전자(1.51%), 제조(1.44%), 운수창고(1.39%), 종이목재(1.09%), 유통(0.98%), 비금속광물(0.89%), 서비스(0.86%), 철강금속(0.71%), 보험(0.37%), 의약품(0.29%), 금융(0.21%), 통신(0.07%) 주가가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0.54%), 증권(-0.43%) 주가는 내렸다.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업종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의 송배전망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I(2.24%), 포스코퓨처엠(4.58%), 엘앤에프(11.61%) 등의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올랐고 한화솔루션(10.62%), LS일렉트릭(4.79%), 씨에스윈드(4.78%)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과 중국 유동성 공급 발표 등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90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6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1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8.94%), 엔켐(9.20%), 클래시스(0.55%), 리노공업(3.97%) 주가는 상승했고 HLB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리가켐바이오(-2.00%), 삼천당제약(-2.57%), 휴젤(-3.99%)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은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34.9원에 거래됐다.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