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9-23 1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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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티맵은 AI 서비스 '어디갈까'를 통해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의 발견부터 추천·검색·예약 기능을 통해 개인화한 로컬(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 티맵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67억 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학습해 근거리, 원거리 장소와 향후 코스 제안까지 이동 전·후 여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과 추천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전부 6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km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사용자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 맞춤형 장소를 추천한다.
회사는 실제 주행한 사용자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 리뷰를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 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 상세 코너에 표출된다. 주행인증 리뷰에는 장소 경험뿐 아니라 주차와 주행경험을 같이 올릴 수 있어 차량방문 시 필요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 지역의 상위 50개 장소 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 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
장소 검색도 쉬워진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과 이동 중간 경로 상 맛집 추천 기능도 향후 선보인다.
또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 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 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 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