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상장사들 주가가 올해 들어 힘을 못 쓰고 있다.
CJ그룹 9개 상장사 가운데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말 대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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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CJ그룹 회장. |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으로 CJ그룹 계열 상장사 9곳의 시가총액은 20조52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5조7026억 원)보다 20.14%(5조1766억 원) 줄었다.
CJ그룹 상장사별 시가총액 변동을 살펴보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말보다 51.14%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CJCGV는 47.14%, CJ헬로비전은 36.92%, CJ는 33.18%, CJ오쇼핑은 18.92%, CJ E&M은 21.22% 감소했다. CJ대한통운만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7% 늘어났다.
국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음식료와 유통,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그룹 계열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 배치 결정에 따른 리스크가 고조됐고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 정치적 리스크 등은 대기업집단 가운데 CJ그룹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