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가 개발하고 있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연구결과가 유럽 학회에서 발표됐다.
HLB는 자회사 엘레바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13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11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 HLB가 개발하고 있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연구결과가 유럽종학회에서 발표됐다 |
엘레바는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으로 안전성과 예비효능, 내약성을 평가한 임상1상 결과와 간암 글로벌3상에 대한 항-약물항체(ADA) 반응평가 등을 발표했다.
리보세라닙 300mg과 니볼루맙 240mg을 함께 투여 시 전이성 고형암에서 효능이 확인돼 다른 PD-1(면역관문억제제)와의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HLB는 설명했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항-약물항체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약물항체 반응의 정도가 작아 약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항체 반응이 높으면 약물의 치료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
항서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PARP 저해제)을 병용한 유방암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담도암, 식도암, 폐암, 흑색종 등 여러 암에 대한 연구자 임상 결과도 공개했다.
임상3상에서는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 병용군과 플루조파립 단독 혹은 표준 화학요법을 처방받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총 203명을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이 환자 무진행생존기간(mPFS), 객관반응률(ORR) 등 여러 지표에서 높은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는 이번 연구 결과와 그동안 발표된 간암 외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약 확장성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HLB그룹은 "현재 FDA 허가절차 외에도 여러 회사와 유럽 판권 협의나 간암 이후 확장을 위한 병용임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