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젠슨 황 엔비디아와 TSMC 굳건한 협력 재확인, "공급처 바꾸면 품질 저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9-12 10:29: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젠슨 황 엔비디아와 TSMC 굳건한 협력 재확인, "공급처 바꾸면 품질 저하"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TSMC와 파운드리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파운드리 협력사 TSMC에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며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울러 엔비디아 ‘블랙웰’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출시 이전부터 고객사에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엔비디아 제품의 공급 제한으로 고객사들이 다급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가 전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떠올랐다며 여러 고객사가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며 치열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와 아마존,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필수로 자리잡았다.

대형 IT기업들의 투자 경쟁으로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한 반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공급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됐다.

젠슨 황은 “우리는 수요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차기 제품인 블랙웰 시리즈 제품에도 이미 강력한 수요가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웰 반도체 설계 결함으로 생산과 공급 시기가 미뤄지며 엔비디아 주주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출시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젠슨 황은 대형 IT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사실상 없다며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에 반박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GPU 위탁생산 및 반도체 패키징을 사실상 모두 맡기고 있는 TSMC에 대한 굳건한 신뢰도 재확인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TSMC에 크게 의존하는 이유를 두고 해당 분야에서 최고 기업으로 경쟁사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SMC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속도와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놀라운 기업”이라며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TSMC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TSMC의 파운드리 협력이 굳건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젠슨 황은 “물론 필요하다면 당연히 다른 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대만 영토를 침공한다면 엔비디아가 핵심 공급망을 놓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TSMC가 현재 엔비디아 GPU를 모두 대만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어 다른 공급사로 주문을 돌릴 수 있다면서도 이는 반도체 품질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2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현재 전날보다 약 3.8% 오른 931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