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선덕고등학교 학생들이 '공학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는 미래 청소년 공학 리더 육성을 위해 자사가 발간한 교재 '공학 커뮤니케이션'이 올 2학기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정규 수업에 활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일반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공학 관련 교육 과정이 일반계 고등학교 정규 수업 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공학 커뮤니케이션 수업은 올해 2개 학교에 시범 적용한 뒤, 고교 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공학 커뮤니케이션 수업은 공학적 사고를 토대로 융합적 접근이 필요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역발상과 경제성 판단, 최적화 등을 기초로 하는 공학적 사고 방식에 대해 배우고, 이를 다양한 주제에 적용해 발표·토론 등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교재 제작 과정에서 발간과 제작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교재 내용 검수 등을 맡았다.
관련 분야 대학 교수진이 교재를 집필하고,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검토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공학 커뮤니케이션 교재는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교과목으로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는 내년부터 학교 재량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산학 연계 과목의 교과 과정 편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탐구'라는 새로운 교과서도 발간할 계획을 세웠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공학 인재 육성과 함께 모빌리티 기업 다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