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금액의 꺾기 의심 거래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의 꺾기 의심 거래 전체 금액에서 기업은행 비중이 2021년 36%, 2022년에는 29%, 2023년에는 31%를 차지하는 등 높았는데 이런 상황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기업은행의 2022년 대비 2023년 꺾기 의심 건수는 줄어든 반면 금액은 더 증가했고 개인 고객에 대한 꺾기 의심 사례가 증가하면서 은행의 꺾기 행태가 더 교묘하게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은 이미 수차례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음에도 수년간 ‘꺾기 규모 1위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동반자여야 할 기업은행이 오히려 중소기업을 울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