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평균 12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동차’를 꼽았다.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ID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코리아에프티, 한국단자, 세방전지, 경창산업, 대원강업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전날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CID)를 열고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투자액을 12조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CID에서 나온 연평균 투자액 10조9천억 원보다 10.1% 가량 늘어난 것이다.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550만 대, 전기차는 2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차종 7개에서 14개로 확대하고 2028년에는 133만 대를 파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는 발전된 주주환원 방안도 내놨다.
하나증권은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을 35%로 확대하며 연간 배당액으로 최소 1만 원을 제시했다”며 “3년 동안 모두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말했다.
총주주환원율 35%는 기존보다 최소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주주환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