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8-12 0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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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2일 '엔 강세 폭풍이후 일시적 고요' 제목의 '환율 브리프'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와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결과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추이를 결정할 것이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40~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4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으면 다시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에 영향을 미친 엔화 초강세 현상은 한풀 꺾여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주가 급락을 촉발했던 공포 분위기가 진정되고 있어 이번 주 증시는 숨 고르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엔 초강세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음은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린 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해외의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일본은행의 긴축 전망이 후퇴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9일 종가 기준 146.6엔으로 마쳤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