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 1~6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165.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중국을 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아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는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6.8%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1~6월보다 6.9% 성장했다. 다만 점유율은 1.5%포인트 하락한 26.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2위였던 CATL에게 1위를 내줬다.
SK온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0.5%를, 삼성SDI의 점유율은 0.4%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성장률은 SK온이 6.2%, 삼성SDI가 17.9%로 나타났다.
중국 CATL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 성장했다. 점유율은 27.2%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GWh, 점유율은 0.7%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일본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 줄었다. 점유율은 5.0%포인트 감소한 9.8%를 기록하며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 성장둔화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해 한국 배터리 3사의 유럽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며 "유럽연합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가 한국 배터리업체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