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주택부문의 성장 덕에 3분기에 수익이 소폭 늘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 매출 4조4641억 원, 영업이익 2751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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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이 늘어난 덕에 전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국내에서 모두 6조152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규모가 9천억 원 넘게 늘었다.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건축부문의 매출은 3조57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5%나 늘어났다.
신규수주는 부진했다. 3분기에 국내 5조1408억 원, 해외 6조7369억 원 등 모두 11조8777억 원을 신규로 수주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수주규모가 20.9% 급감한 것이다.
수주잔고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5% 줄어든 65조51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4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에콰도르 등에서 대형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수주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미청구공사금액은 3조6089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6568억 원 줄었다. 미청구공사액은 발주처에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금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