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엠로의 실적 전망치가 호실적에 힘입어 상향 조정됐다.
2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출 851억 원, 2025년 매출은 1천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구매관리시스템(SRM) 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등 올 하반기 모멘텀도 여럿 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은 2일 엠로의 올해 매출 성장치를 상향 조정했다. |
엠로는 전날 상반기 누적매출 338억3천만 원을 내면서 역대 상반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94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2%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였지만, 1분기 이후 20%까지 올려잡았고, 이번에 호실적에 힘입어 한차례 더 25%로 상향했다"며 "5월 490억 규모의 삼성전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대형 수주로 기대감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 고객사의 경우 국내와 비교해 AI 관심이 높은 만큼 해외 비중이 늘어날 경우 AI 매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5월 엠로를 인수했다. 삼성SDS는 당시 인수했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지난 7월25일 행사하면서 지분율을 33.4%에서 37%로 높였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기대했던 스토리가 호실적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SDS의 엠로 지분율은 늘었고, 엠로는 파생상품손실이 사라지면서 안정적 순이익이 보장됐다"고 평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