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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국제 기후목표 인증기관 탄소상쇄 인정 않을 듯, 기업 '그린워싱'도 제동 걸려"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7/20240731135426_11510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과학 목표 기반 탄소감축협의체(SBTi)’이 30일(현지시각) 발표한 기술 보고서에 포함된 '스코프 3 토론 문서(Scope 3 Discussion Paper)' 표지. < SBTi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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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 기후목표 인증기관에서 탄소상쇄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탄소상쇄를 위한 배출권이 거래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에도 타격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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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상쇄는 종래에 기업들이 자사 활동에 친환경이라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로 사용돼 왔던 만큼 ‘그린워싱(친환경 포장행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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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과학 목표 기반 탄소감축협의체(SBTi)’는 기업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평가를 위한 `기술 보고서(technical publication)`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SBTi인증을 받는 기업들에 내년 기후 목표 수립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발간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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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지난 몇 달 동안 논란이 됐던 탄소상쇄를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부분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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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상쇄는 기업이나 기관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한 것으로 간주하는 행위를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구입하는 배출권은 주로 재생에너지 사업, 녹지조성사업, 탄소포집 등을 통해 발급돼 자발적 탄소시장을 통해 유통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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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는 CDP,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세계 기후목표 인증기관 가운데 가장 권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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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SBTi는 인증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서 탄소상쇄를 인정해주는 범위를 전체 감축 실적에서 10% 아래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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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SBTi 이사회가 돌연 스코프3(공급망 내 배출)에 한해 탄소상쇄를 모두 인정해주겠다고 발표해주면서 논란이 일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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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과 학계 일각에서는 탄소상쇄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는데도 기업 온실가스 배출에 면죄부를 준다는 점에서 이를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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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BTi 이사회는 안팎의 격렬한 반대에 일주일만에 계획을 철회했고 책임자였던 루이즈 아마랄 SBTi 최고경영자(CEO)는 7월초 사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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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코프3 토론 문서에서는 탄소 배출권을 포함해 환경 인증서가 과학 기반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며 “다만 탄소 배출권과 관련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다룰 때 탄소상쇄를 (감축 실적으로) 포함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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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SBTi가 4월에 있었던 탄소 상쇄 인정 발표와 관련된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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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뒤프란 카본마켓워치 정책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는 4월에 내놨던 발표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라며 “당시 SBTi는 일부의 의도를 다른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진행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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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국제 기후목표 인증기관 탄소상쇄 인정 않을 듯, 기업 '그린워싱'도 제동 걸려"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7/20240731140657_188285.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애플 녹지조성사업 홍보 페이지 이미지. <애플></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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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번 발표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자발적 탄소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SBTi가 탄소상쇄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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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에 “아직 출발 단계에 있는 자발적 탄소 시장이 이번 발표로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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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 시장 관계자들도 이번 보고서를 비판하고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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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등급평가기관 ‘비제로 카본’의 토마스 리켓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로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 다시 한 번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사라진 상황에 방치됐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기업들이 SBTi 인증체계에서 이탈하는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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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 시장이 위축되면 탄소상쇄를 활용한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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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SBTi 보고서는 그린워싱이라는 오명으로 이미 점철된 탄소상쇄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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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블룸버그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자발적 탄소배출권 업체 `카리바`가 감축 실적을 부풀린 채 배출권을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는 탄소배출권 시장의 신뢰성에 타격을 주는 일로 여겨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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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우터 카이퍼스 ACT 자산운용 매니징 디렉터는 블룸버그를 통해 `카리바 건은 매우 심각한 사례`라며 `앞으로 시장이 어떤 식으로 이 같은 문제를 고쳐 나갈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CT 자산운용은 카리바에서 탄소 배출권 1만 개를 구입했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