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가격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38억 원, 영업이익 3232억 원을 냈다고 2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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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 줄었지만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28%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대형LCD의 가격상승과 전 제품군에 걸친 대면적패널 출하량 증가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LCD 가격상승으로 3분기 패널 1㎡당 평균거래가격(ASP)은 555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10% 올랐다.
평균거래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 높은 UHD와 IPS제품의 판매확대, 프리미엄 모바일의 신제품 패널공급 등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3분기 제품별 매출비중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TV용 패널이 39%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LCD 가격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실적발표회에서 “4분기 패널의 판매단가는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전반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40인치 이상의 대형패널의 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돼 4분기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UHD, IPS 같은 차별적 기술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레드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TV시장을 공고히 구축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