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HD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 22일 현대건설기계의 기업가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함께 재평가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9일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종전은 우리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며 “실제 수혜는 모르겠지만 종전되기 전까지 모멘텀으로 주가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조만간 러-우 전쟁이 러시아측에 유리하게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부통령 후보도 미국의 지원에 반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어떤 일이 발생해도 상관없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완전하고 최종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에서 모든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원조가 없다면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지만 러시아는 가능하다”며 “따라서 러시아가 원하는대로 협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점령지는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점령지의 피해 규모는 우크라이나 피해 규모의 60%를 웃돈다. 전체 피해액 1570억 달러에서 점령지 피해 규모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피해 규모 추정치를 검토해봤을 때) HD현대건설기계의 실제 수혜가 크다고 추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현재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낮기 때문에 종전 이슈와 뉴스에 따라 주가는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