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024년 1월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호진 신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
△북한 오물풍선 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장호진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결정을 주도했다.
대통령실은 2024년 6월9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확성기를 설치해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5월28일과 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이 담긴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으며 6월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6월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탈북민들이 같은 달 6일과 7일에 대북 전단을 띄우자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이에 정부는 6월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함으로써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
△국가안보실 정책자문단 구성
장호진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으로 다양한 국가안보 현안에 정부 대응을 자문할 전문가들을 위촉했다.
장호진은 2024년 5월23일 외교·안보·국방·국가위기관리·경제안보·사이버안보 등 5개 분과에 1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2기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은 박재적 연세대 교수, 서정건 경희대 교수, 윤민우 가천대 교수, 이나경 서울대 교수, 이지용 계명대 교수, 조윤영 중앙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 수석연구위원, 정구연 강원대 교수, 성한경 서울시립대 교수, 박종희 서울대 교수, 김성현 성균관대 교수, 현혜정 경희대 교수, 김광진 숙명여대 석좌교수, 조남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 양욱 아산정책연 연구위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 전경주 KIDA 연구위원, 장항배 중앙대 교수 등이다.
장호진은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국가안보실에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장 임명
장호진은 2023년 말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023년 12월2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던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장호진의 국가안보실장 임명 배경에 관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외교비서관,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와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자주 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고 동맹 국가와 외교관계가 더 없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호진의 국가안보실장 발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조태용 실장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9일 만에 이뤄졌다.
장호진은 “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왔던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등 대통령 국정 운영을 성과 있게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왼쪽 네 번째)이 2023년 12월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개국 상주 대표를 면담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외교부> |
△나토 상주 대표들과 북한 핵 논의
장호진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개국 상주 대표들과 만나 북한 핵무기 등 다양한 현안을 둘러싸고 한국과 나토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2023년 12월14일 미국,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덴마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나토 주재 대사들을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장호진은 7개국 나토 주재 대사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나토 관계가 격상된 만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바탕으로 신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토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TPP(Individually Tailored Partnership Program)은 한-나토 간 협력의 틀을 규정하는 문서로 대화와 협의, 대테러, 여성·평화·안보, 군축·비확산, 역량 개발·상호 운용성, 과학기술, 상호운용성 관련 실질 협력, 공공외교, 신흥기술, 사이버 방위, 기후변화와 안보 등 11대 협력 분야를 포함한다.
장호진은 나토 주재 대사들에게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및 북한 핵 문제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브리핑했다. 또한 한-나토 간 관련 협력과 함께 동북아 역내 질서, 한미일 협력, 북핵 대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2023년 10월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4차 한·일 외교 차관 전략대화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한·일 차관전략대화 9년 만에 재개
장호진은 2014년 이후 끊겼던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9년 만에 다시 가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23년 10월5일 브리핑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차관전략대화는 양국 관계를 비롯해 지역과 국제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으나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2014년 10월 제13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두 차관은 북한 핵 문제와 최근의 북·러 동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한일 간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미일 3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내년을 계기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고위급회의(SOM)에서 협의된 대로 3국 정부 간 협력 재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인태 전략과 우크라이나와 동아시아 정세 등에 관한 협력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호진은 차관대화에 관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이 공고화되는 시점에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차관 만나 한·러 관계 긴장완화 노력
장호진은 외교부 차관으로서 러시아 외교관계자들을 만나 긴장이 고조되는 양국 관계를 관리하려 노력했다.
외교부는 2023년 6월7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과 안드레이 루덴코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장호진은 면담에서 한러 관계 관리를 위한 상호 노력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호진은 우리나라가 2024년부터 2년 동안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됨으로써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협의할 국제적 의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장호진의 러시아 방문은 주러대사에서 외교부 차관으로 임명된 뒤 그동안 교류해왔던 러시아 고위당국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누는 의미도 있었다.
△중국대사 초치
장호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했다.
장호진은 2023년 4월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공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긴장 상황에 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를 비판하며 “(중국은)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왕 대변인은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부용지훼’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강한 비판적 의미를 담고 있어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 국가의 정상에게는 쓰지 않는 표현이었다.
장호진은 주한중국대사 초치를 공지하면서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것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대사 역임 뒤 외교부 제1차관에 임명돼
장호진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8월12일 장호진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장호진의 주러대사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에 대한 신임장 수여가 마무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참여로 부임에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장호진은 같은 해 8월 말 정식으로 주러대사에 부임했다.
장호진은 주러대사에 부임한 지 8개월 만인 2023년 4월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됐다. 장호진의 외교부 1차관 임명은 외교라인의 '연쇄 이동'에 따라 이뤄졌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자진사퇴 한 뒤 조태용 주미대사가 후임으로 이동했고 공석이 된 주미대사를 조현동 외교부 차관이 채우게 된 것이다. 장호진은 조현동 차관의 후임 차관을 맡게 됐다.
△외교관으로 다양한 보직 거쳐
장호진은 외무고시에 합격해 1983년 외교통상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40년 가까이 외교부의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장호진은 1992년 주미 2등 서기관으로 파견됐고 1994년 주루마니아 1등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1996년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을 거쳐 1998년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 뒤 2000년 주러시아 참사관으로 임명됐고 2004년 국무조정실과 2005년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미외교의 핵심보직 가운데 하나인 북미국장에 임명됐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외교보좌관으로 외교부 고위공무원단을 끝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주러시아 대사로 임명하면서 외교관으로 복귀했고 2023년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임하면서 외교부 제1차관을 맡게 됐다. 2024년 1월1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