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에 테리 토마스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가 선임됐다.
루닛은 5월 인수를 마무리한 유방암 검진 자회사 볼파라의 테리 토마스 CEO를 루닛의 새 최고사업책임자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 루닛이 9일 테리 토마스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사진)를 최고사업책임자로 선임했다. <루닛>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토마스 CBO는 양사 제품 통합과 글로벌 세일즈 전략 수립 측면에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라며 "이번 CBO 선임은 루닛의 사업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토마스 CBO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루닛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신임 최고사업책임자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동물학과를 졸업한 드; 뉴질랜드 윈텍대학교에서 간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1위 전자의무기록(EMR) 기업인 에픽에서 20년 이상 몸담으며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에픽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기획을 총괄했으며 에픽 네덜란드 사무소 근무 기간 유럽에서 에픽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마스 최고사업책임자는 이후 비영리 통합 의료기관인 UNC헬스케어를 거쳐 뉴질랜드 글로벌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오리온헬스에서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및 전략을 총괄하는 수석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11월 볼파라에 전략 이사로 합류해 2021년 2월 하버드대학교에서 분사한 CRA헬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2022년 10월부터는 볼파라 창업자이자 초대 CEO인 랄프 하이넘으로부터 CEO 역할을 이어받았다.
루닛은 이번에 토마스 최고경영자를 루닛의 CBO로 선임하면서 루닛과 볼파라의 통합 및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마스 최고사업책임자는 루닛과 볼파라의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사업에 집중하고 2025년부터는 신규 시장으로 확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테리 토마스 루닛 CBO는 "루닛-볼파라 통합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CBO로서 최우선 과제"라며 "루닛의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과 볼파라의 광범위한 임상 데이터, 미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