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인구·기후·기술 변화에 금융산업 선제적 대응 필요"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7-08 16:53: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구구조와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 금융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부위원장은 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융산업과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혁신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인구·기후·기술 변화에 금융산업 선제적 대응 필요"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금융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 부위원장은 “특히 금융정책은 구조적, 거시적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시각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층의 노후 현금흐름이 부족한 상황에서 요양·의료·연금 등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주택마련과 결혼·출산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출생률 반등과 생산연령인구 증가를 도모하는 완화정책과 연금제도 개선, 자본시장의 장기적 수익성 제고 등 금융안전망 확충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기후관련 금융상품과 녹색여신 활성화, 기후기술산업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전환에 금융시장이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고 금융산업도 기후위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기후 관련 금융시장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확대되는 점 등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은 금융산업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요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금융권이 인공지능 신뢰도 제고, 데이터 보안과 사고방지 등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금융권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를 개선하고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는 등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적으로 금융권에 혁신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로 금융시장과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며 “업계와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노란봉투법 대혼란④] 이마트 매장 출점·퀵커머스 확대 중 '큰 산' 직면, 한채양 본..
미국 틱톡 사업권 유지에 오라클 포함 다수 기업 참여, CBS "컨소시엄 꾸린다"
[현장] '해킹사고' 뒤 금감원장 만남에 여전사 긴장, 이찬진 "사이버 침해 사고는 뼈..
국힘 곽규택 '나경원 옹호' 중 고인된 박지원 배우자 언급, 민주당 "인간이 돼라"
카카오 '오픈AI 협업 결과물' '카톡 개편안' 공개 임박, 정신아 기술 리더십 베일 ..
방사청 KDDX 사업자 선정방식 결정 또 연기, 여당 "당정 협의 필요" 제동
기아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 19일 파업 찬반투표 실시
'재매각설' 휴젤 2년 만에 단독대표 전환, 보령 출신 장두현 톡신 해외 확장 속도낸다
[16일 오!정말] 국힘 박성훈 "대통령 탄핵까지 포함해 법적 대응 하겠다"
가스공사 저렴한 미국산 LNG 수혜 기대, 최연혜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추가 수익도 모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