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유럽연합 수소 관련 기업 정부에 지원 요청, 중국과 '공정한 경쟁' 필요성 강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7-02 15:0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연합 수소 관련 기업 정부에 지원 요청, 중국과 '공정한 경쟁' 필요성 강조
▲ 올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 전시회에 전시된 수소 탱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 국가에 소속된 수소 장비 제조사들이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중국 경쟁사와 대결하려면 유럽연합도 적극적으로 수소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티센크루프 누세라, 지멘스에너지, 넬하이드로젠 등 수소 기업들이 유럽 집행위원회에 산업 역량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연간 1천만 톤 규모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갖춰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앞으로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구매 계약에 현지 사업자들이 가산점을 받는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유럽연합은 현재 ‘유럽 수소은행’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를 대량 구매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4월에 7200만 유로(약 1072억 원) 규모 예산을 할당했다.

티센크루프 누세라 등 수소 사업자들은 이런 목표에 맞춰 중국보다 낮은 공급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노에레스 티센크루프 누세라 그린수소 대표는 로이터를 통해 “(가산점 제도 도입은) 유럽 시장을 폐쇄하자는 요구가 아니라 유럽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을 앞세워 수소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상반기 기준 전기 분해로 생산된 전 세계 수소 생산량 가운데 40%를 책임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집행위원장도 유럽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중국이 수소 산업을 확대함에 따라 유럽 사업자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상당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며 “특정 기술이나 공급망이 한 국가에게 완전히 독점되는 순간 지분을 되찾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