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0시55분 LIG넥스원 주식은 전날보다 10.90% 떨어진 19만69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 2일 오전 LIG넥스원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증권사 평가에 10%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
LIG넥스원 주가는 전날 0.45%(1천 원) 오른 22만1천 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2거래일 연속 새로 썼다.
장중 22만8천 원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도 이어갔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은 전날 LIG넥스원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소폭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내려 잡았다.
정 연구원은 “LIG넥스원 주가가 지난해 대량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해외수주, 고스트로보틱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상반기에만 68.6% 급등했다”며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과 실적 추정치 상향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LIG넥스원에 여전히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천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수주잔고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다“며 ”19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매수 이후 편안하게 보유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방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