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주가와 자회사인 광주은행 주가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회사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
|
|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
JB금융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150원(2.48%) 오른 6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에 628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외국인투자자가 최근 10거래일 연속으로 JB금융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거래량도 최근 3거래일 평균 27만 주에 이르러 평소 거래량인 18만 주가량을 뛰어넘었다.
광주은행 주가도 장중에 1만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 막판에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과 같은 9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광주은행이 원화대출을 안정적으로 늘리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영업도 확대하면서 JB금융의 3분기 실적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점들이 두 회사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이자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도 안정화되고 있다”며 “광주은행은 상장된 은행들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순이익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광주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26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가까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광주은행은 상반기 기준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에서 영업점 26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4년 4곳에서 2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가운데 15곳(57%)이 상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JB금융도 3분기에 순이익 1280억 원대에 무난하게 거둘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량 많은 것이다.
JB금융은 31일 자회사를 포함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