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푸드 사업에서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 하반기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 CJ제일제당이 2분기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여전히 음식료업종 내에서 K푸드 규모로는 1위이며 CJ셀렉타 매각 등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하반기 이익증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2분기에 매출 4조4137억 원, 영업이익 24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2% 줄고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식품사업은 경기부진에 따라 외식수요가 줄고 가정식 수요가 늘며 가공식품 판매량이 증가하나 소재 식품 판매는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비고의 브랜드 재단장으로 판매관리비도 증가할 것으로 여겨졌다.
해외식품 사업은 미국, 유럽, 호주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들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료·축산 사업법인 CJ피드앤케어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CJ피드앤케어는 2분기 매출 6354억 원, 엉업이익 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줄지만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사료 사업은 낮은 수익의 거래처에 마케팅을 줄여 부진하겠지만 축산 사업은 베트남의 돼지고기 가격 반등 및 원가 안정화의 영향으로 이익 기여도가 커지겠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