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미국 하원 법사위 월가 금융사 비판 보고서, 탄소배출 감축 결탁 의혹 제기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6-12 13:48: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하원 법사위 월가 금융사 비판 보고서, 탄소배출 감축 결탁 의혹 제기
▲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해리엇 헤이그먼 공화당 의원(왼쪽)과 감독 및 책임 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의원이 1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자리해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준비하는 의회 모독 결의안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공화당 중심의 하원 위원회에서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기업들에 탄소배출 감축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 위원회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할 수도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같은 날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와 좌파 기후 단체들이 기업에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라고 강요했다”라고 보도했다. 

블랙록이나 스테이스 스트리트 등 자산관리사들이 출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강요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금융업체들이 자신들에게 투자받는 기업의 이사를 해임하는 등 인사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근거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기후 카르텔’ 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체와 기후 관련 기관 그리고 기업들이 독점을 위해 의도적으로 담합한 것 아니냐고 지목한 것이다.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카르텔의 공모 행태를 조사해 독점 금지법으로 막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라며 행정부에까지 비판 범위를 넓혔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임시적 성격으로 법사위 차원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달리 정부를 옹호하는 정치권 여론도 있다. 보고서를 펴낸 법사위 소속인 제롤르 내들러 민주당 의원은 독점 금지법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위험을 막기 위해 민간 투자자들이 협력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ESG 투자를 반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로이터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이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인천공항 사장 이학재, 이재명 국토부 업무보고 질타에 페이스북으로 반박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폭발·화재 사고 1년 만에 가동 재개
두산에너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점검, 3곳과 '성과공유 계약' 체결
LG전자-서울대 '시큐어드 AI 연구센터' 설립하기로, 보안 기술 고도화 추진
민주당 국힘의 '통일교 특검' 요구 선그어, "수사 진행 중" "정치공세 불과"
삼성물산 폴란드 기업과 협력, 유럽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 속도
이마트24 케이크 사전예약 및 주류·안주 할인행사, 연말 홈파티 수요 공략
현대차 신형 '디 올 뉴 넥쏘',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 획득
신동빈 롯데그룹 '디자인 전략회의' 개최, 브랜드 경쟁력 강화전략 논의
현대차 브라질에서 올해 판매량 20만 대 달성 유력, 토요타 넘고 4위 지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