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30일 오전 장중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
30일 오전 10시19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전날보다 2.92%(1만 원) 떨어진 33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0.14%(500원) 증가한 34만2500원에 장을 출발했지만 바로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33만15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LG화학 주가도 1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LG화학 주식은 전날보다 3.37%(1만2500원) 떨어진 35만8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글로벌은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전기차배터리 수요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미국 공장 생산량 확대로 다른 지역 둔화를 상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글로벌은 LG화학을 두고는 “전기차배터리 관련 사업 투자로 차입금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영업환경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혜린 기자